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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터뷰] 이마음 학술이사

작성자
interview
작성일
2026-07-23 09:11
조회
76


♦️약력♦️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한의학박사
현) 우석대학교 한의학과 객원교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교육이사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정회원
전) 강동경희대학교 한방 피부미용/알레르기 클리닉 진료교수

♦️Intro♦️

✍️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청담채한의원 대표원장 이마음입니다. 저는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피부·알레르기 클리닉에서 펠로우(진료교수)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임상 현장에서 부원장직을 거쳐 현재의 한의원을 개원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학술이사로도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청담채한의원은 ‘반(半)특화’ 모델을 지향합니다. 초기에는 근골격계 통증 환자를 기반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피부 미용 및 성형 안티에이징 환자분들이 주를 이루는 미용 의료 중심의 한의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 현재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이자 한의학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에서 맡고 계시는 ‘학술이사’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학술이사로서의 핵심 역할은 우리 학회가 추구하는 ‘레이저 의학의 대중화와 질적 성장’을 위해 이론적·술기적 표준을 정립하고 교육하는 것입니다. 2023년 서울시한의사회와 공동 의권 사업을 시작할 당시, 다행히 저는 수련의 시절부터 CO2레이저 등 에너지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접해왔기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학회 사업에 가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O2 레이저는 임상에서 가장 유용하면서도 침습도가 높아 세밀한 주의가 필요한 장비입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습득한 임상적 노하우와 학술적 이론을 바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인수 회장님과 함께 보수교육과 핸즈온(Hands-on) 실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력♦️

✍️ 강동경희대학교 한방 피부·미용·알레르기클리닉 진료교수, 다이어트 특화원장, 근골격계 및 통증 진료원장을 거치며 레이저의학과 미용의료로 진료 영역을 확장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대학원 석·박사 및 전문의 수련을 마친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타이밍 좋게 경희대학교 펠로우(진료교수) 제안을 받아 대학병원에서 임상 연구와 심화 진료를 수행했습니다. 귀중한 시간이었지만, 점차 역동적인 로컬 임상에 대한 열망이 생겨 개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수련의 시절부터 피부 질환에만 매진하다 보니, 임상 의사로서 진료 스펙트럼을 완벽히 확장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희대를 나온 후 먼저 비만·다이어트 특화 한의원에서 경험을 쌓았고, 최종 개원 직전에는 ‘개원의로서 통증 진료의 기반을 완벽히 다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의도적으로 근골격계 통증 한의원을 선택해 근무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합쳐져 통증과 미용 질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융합형 임상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계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제 인생은 늘 예상치 못한 감사한 기회들의 연속이었습니다. 2023년 서울시한의사회와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가 한의사 의권 신장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출범할 당시, 제 수련의 시절 지도교수님이자 현 학회 부회장이신 서형식 교수님의 추천으로 첫 출범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장인수 회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CO2 레이저 관련 법적 분쟁을 겪으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에 대한 인식을 키워왔던 저였기에, 장 회장님의 제안을 받고 사명감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학회 임원진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와 함께하며, 한의사로서 원장님의 진료 방향이나 삶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A. 개원의로 살아가다 보면 자칫 개인의 안위와 경영적 성과에만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학회에서 장인수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 임원진분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은 마치 한의계의 의권 신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고전 원서를 분석하고 근거 중심의 논문을 집필하는, 그야말로 시대의 선구자적 사명감을 지닌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헌신을 가까이서 보며 저 역시 이타적인 임상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제 개인 시간을 쪼개어 동료 원장님들을 한 분 한 분 병원에 초빙해 자선 사업에 가까운 참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한의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자’는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학술이사 활동♦️

✍️ 원장님께서는 레이저의학 및 미용의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계십니다. 그중 동료 한의사들이나 대중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연구 한 가지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특정 단일 논문도 중요하지만, 동료 임상가 원장님들께는 “임상 데이터 기반의 증례 보고(Case Report) 및 증례군 연구(Case Series)의 누적”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레이저 의학의 첨단을 달리는 기술들도 임상적 근거는 수많은 케이스 리포트가 쌓여 무작위 대조 시험(RCT)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우리 레이저 의학 역시 탄탄한 이론적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서 도출된 유효한 증례들을 끊임없이 학계에 보고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객관적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연구 문화 자체가 한의계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학술이사로서, 앞으로 학회원들의 학술 역량 증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시나요?

A. 현재 학회 내에는 이미 레이저 임상에 능숙한 선두 주자 원장님들과 이제 막 진입을 고민하는 초년생 원장님들이 공존하고 있어 교육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수준별 세분화 교육 트랙을 구상 중입니다. 신규 진입 회원들을 위한 철저한 ‘안전성 교육 및 기초 핸즈온 실습’부터, 기존 숙련자 회원들을 위한 ‘심화 학술 교류 및 장비 업그레이드 세미나’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그동안 학회에서는 많은 학술 행사를 개최해 왔고, 원장님께서는 한의사 보수교육 및 여러 강단에 서오셨는데요. 그중 기획이나 진행 과정에서 가장 뜻깊었던 행사를 하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단연 2024년 12월에 개최되었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학술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저는 출산을 불과 3주 앞둔 만삭(임신 36주)의 몸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오르는 상태였지만, 교육 환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배를 붙잡고 숨을 헐떡이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청중분들께 호흡이 가빠 죄송하다는 양해를 구하며 진행했던 그 뜨거웠던 열정과 책임감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는 다양한 학술단체, 기업과 협력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현재 대외협력 분야에서 목표로 하고 계시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제도권 진입을 통한 시장 저변 확대’입니다. 글로벌 미용 시장은 앞으로도 몇배 이상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아궁이에서 전기압력밥솥으로 문명이 진화했듯, 한의사 역시 현대 과학의 산물인 에너지 디바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처럼 대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대외협력의 핵심 목표입니다.

♦️진료♦️

✍️ 청담채한의원에서는 통증 클리닉과 미용/피부질환 클리닉을 함께 운영하고 계십니다. 기존의 통증 중심 진료에서 미용치료를 새롭게 도입하시는 과정에서 어떠한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셨나요? 또한 어떤 점이 수월했고,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A. 저는 초기 세팅부터 두 영역을 융합하여 개원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방문객의 대다수가 통증 환자였습니다. 외부의 불필요한 견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위적인 외부 광고나 마케팅을 전혀 집행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오직 ‘원내 환자 유입 및 미용 진료로의 내부 전환’에만 집중했습니다.

통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분들의 피부 고민(잡티, 탄력 등)을 캐치하여 미용 시술로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과정이 초기에는 심리적·전략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환자가 통증과 미용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게 되면서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했고, 구전 효과(입소문)를 통해 견고한 환자층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는 미용 환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으며, 역으로 미용 환자가 통증 치료를 병행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현재 슈링크, 버츄RF, 더블타이트, 볼뉴머 등 다양한 고사양 장비를 활용해 미용치료를 진행하고 계신데요. 원장님 한의원에서 미용치료를 이용하시는 환자군의 특별한 성향이 있나요? 타 의료기관(피부과 등)을 방문하시는 분들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A. 저희 병원은 소위 가격을 후려치는 ‘덤핑 병원’이 아닙니다. 합리적이면서도 가치에 걸맞은 단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굳이 일반 피부과가 아닌 저희 한의원을 선택하고 고수하시는 이유는 원장을 향한 깊은 ‘신뢰’와 저희 직원들의 ‘서비스 퀄리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계적인 시술을 반복하는 공장형 의원과 달리, 저희는 환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친절함과 세심한 케어 속에서 지불한 비용 그 이상의 가치와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주로 내원하십니다.

✍️ 평소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어디가 고장 난 것인지 알아야 완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해오셨습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한의사가 미용치료에 있어 어떠한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한의사는 “시술 결과를 보이지 않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적의 파라미터(판단 기준)”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굳이 허(虛)와 실(實)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한의학적 관점에서 환자의 전신 상태를 진단하고 시술에 임하면 결과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허증성(피부 장벽이 약하고 재생력이 떨어진) 피부 상태의 환자에게는 보법(補法)의 개념을 접목한 세팅으로 시술하고, 반대로 실증성 피부에는 적절한 사법(瀉法)의 완급 조절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재생을 극대화합니다. 정형화된 매뉴얼대로만 조사하는 공장형 레이저 시술과 달리, 피부를 전신 생리·병리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탁월한 임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Outro♦️

✍️ 피부미용 및 피부질환 반특화 진료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시는 원장님의 앞으로 장기/단기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우선 단기적인 목표는 ‘건강과 롱런(Long-run)’입니다. 그동안 너무 쉼 없이 달려왔기에, 엄마이자 임상의로서 지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한의사들이 필러, 보톡스, 리도카인 등 미용 전문 의약품을 제도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끝까지 일조하는 것입니다. 물론 후학 원장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고도화된 학술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서포터 역할도 이어갈 것입니다.

✍️ 앞으로 원장님께서 하시는 임상 진료와 학술 활동들이 세상을, 그리고 한의계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까요?

A. 제가 세상을 바꿀 만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제가 묵묵히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한의계 전체를 향한 긍정적인 조명이 비추리라 믿습니다. 거창한 명예나 인기를 좇기보다, 제가 닦아놓는 이 길과 학술적 발자취들이 한의계에 단 1%의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고, 오직 후배들에게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의 미용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의계 구성원에게 응원과 조언의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의료 시장에서 한의계가 직면한 현실적 입지가 다소 제한적일지라도, 결코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미용 의료와 시술의 영역에서만큼은 타 직역보다 압도적으로 ‘월등’해지십시오. 이론적으로 더 깊게 파고들고, 기술적으로 더 완벽해져야 합니다. 대충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공부한다면, 우리에게는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플랜이라는 독보적인 무기가 있기에 반드시 시장과 환자가 먼저 알아줄 것입니다. 타 직역을 뛰어넘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함께 정진하고, 미용 한의학의 시장 확대를 위해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